MIND FRAME

 

 

 

 

 

처음 전시를 제안받았을 때,

우리는 하나의 큰 형태 혹은 주제를 잡고 그 형태 속에 각자마다의 작업 방식을 더한 작품을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것이 바로 CUBE RECIPE 프로젝트이다. 

 

큐브 레시피는 이천 도자마을이라는 특수성을 가진 곳에서 작업을 전개해 나가는 신진 도자 작가들 10명이 모여

직접 전시를 열고, 저마다의 작업 방식을 문서화한 레시피 형태로 알려보자는 의도를 담아 기획된 전시이다. 

공개된 장소에서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레시피를 접할 수 있고 작가들이 상주하며 작업 방식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전시다. 그 전시도 벌써 이번 주말이면 끝이 난다. 

 

 

나의 작업은 '마음의 틀-Mind Frame'이다. 

'각자가 가진 마음의 틀은 어떻게 생겼을까?'라는 물음으로 큐브의 모습과 의미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다. 

 

사람마다 각자가 가진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아주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 마음이 다치거나 영향 받지 않도록 지켜주는 틀이 있다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MIND FRAME
CUBE RECIPE. METAPHOR 32. ©2022

COOKING TIME: 50 MINUTES (BASED ON 1 10X10CM CUBE)
MATERIAL:
-WHITE / WHITE MODELING CLAY, SILK SLIP
-BLACK / BLACK CLAY, SILK SLIP+BLACK STAIN 4%

HOW TO COOK
1. DRAW THE SIZE OF THE CUBE YOU WANT WITH A PENCIL ON A WOODEN BOARD.
2. MAKE A FRAME WITH COILS BASED ON YOUR DRAWING.
USE THE TOOL TO STICK IT WELL AND MAKE SURE THAT THERE IS NO GAP BETWEEN THE COILS.
3. DRY SLOWLY FOR 1-2 DAYS.
IF IT DRIES TOO FAST, THE CLAY BODY COULD CRACK. SO, COVERS THE VINYL AND LET IT DRY SLOWLY.
4. WHEN IT IS DRY PROPERLY, SPRAY THE SLIP EVENLY WITH A SPRAY GUN.
5. SPRAY THE GLAZE SLIGHTLY WITH A SPRAY GUN.
THIS PROCESS IS NECESSARY TO MAKE THE TEXTURE OF THE SLIP.
THEREFORE, IT IS IMPORTANT TO SPRAY IT VERY SLIGHTLY AND EVENLY,
WHICH DOESN’T MAKES THE LAYER THICKEN.
6. AFTER DRYING, FIRE IT AT 1220 DEGREES.

조리시간 : 50분(10x10cm cube 1개 기준)
재료: 백조형토, 실크 슬립, 흑토, 검은색 안료 4%
조리방법
1. 나무판 위에 연필로 원하는 큐브의 사이즈를 그려준다.
2. 1을 바탕으로 반죽한 흙을 큐브 형태로 코일링 한다. 붙인 흙 사이에 틈이 없도록 도구를 사용하여 잘 메꿔 준다.
3. 하루에서 이틀 간 천천히 건조한다.
건조 속도가 너무 빠르면 붙인 흙 사이가 갈라질 수 있기 때문에 비닐을 덮어 천천히 건조해준다.
4. 반 정도 건조됐을 때 스프레이건으로 슬립을 고르게 뿌려준다.
5. 스프레이건으로 유약을 얇게 한번 입혀준다.
이 과정은 텍스처를 고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층이 두꺼워지지 않도록 얇고 고르게 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6. 완전 건조 후 1220도로 구워주면 완성.

 

 

 

 

 

 

CUBE RECIPE

전시기간: 2022. 9. 30 - 10. 9
운영시간: AM11:00 - PM 6:00 | 월요일 휴무
전시장소: 아엘 메타포 32 | 서울시 종로구 평창 7길 32
전시기획: @al_metaphor32

김현진, 노선영, 신상아, 임경아, 임재희, 오희윤, 서지은, 조수경, 한나은, 홍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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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레시피<Cube Recipe>는 ‘정육면체’라는 공통된 주제로 10명의 작가가 모여 각자만의 색을 선보인다.

“Cube Recipe” brings together 10 ceramicists under the common theme of "cubes" to showcase their own unique styles.

도자기를 완성시키는 모든 재료들은 가변성이 있다. 흙은 여러 종류가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성형이 가능하며, 유약을 만나 소성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우리가 마주하는 단단한 도자기의 형태가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작가 개개인의 고유한 레시피가 만들어지며, 이때 흙을 대하는 방식이 작품에 투영된다. 단순한 정육면체(Cube)의 공간을 빈틈없이 채우기도, 혹은 비우기도 하며 만들어진 10인 작가의 레시피를 통해 새로운 정육면체(Cube)를 만나보기 바란다.

The materials that go into creating ceramic works are interchangeable and widely vary depending on the artist who makes them. There are different kinds of clay, which can be molded in myriad ways. Only after applying one of many glazes and going through a kiln with a specific temperature, does a piece take on the form of a completed ceramic that we know and interact with. Across this process, each artist's individual recipe is created. It starts from the very moment they select and begin working their clay, which is ultimately reflected in the final work. Rediscover the basic shape of a cube through the unique recipes of 10 ceramicists who choose to either fill or empty the space that they worked with.

 

글 박서윤 @parkseoyoon

 

 

 

 

 

 

Good Bye, CUBE RECIPE !